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운영하는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은 AI·클라우드·데이터를 하나의 바우처로 통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러 기업이 컨소시엄을 꾸려 각자의 전문 영역을 맡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 구조를 활용해 어떤 결과물이 나오는지 궁금한 기업이라면 최근 발족한 한미약품 컨소시엄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한미약품의 품질보증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Hanmi Q-Agent’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발족식은 지난 8월 28일 열렸고, 실제 구축 착수는 2026년 9월부터다.
지원자격 - 컨소시엄으로 역할 분담해 참여
이 사업은 단일 기업이 모든 영역을 감당하지 않아도, 컨소시엄으로 역할을 나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미약품 컨소시엄은 한미약품이 사업을 총괄하고, 메가존클라우드가 AI 솔루션을, 삼성SDS가 인프라를, 셀렉트스타가 데이터 검증을 맡는 구조로 구성됐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언어모델 Solar를 제공해 답변 생성 엔진으로 활용됐다. 신청을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자사가 보유한 기술이나 데이터 역량을 어떤 역할로 컨소시엄에 편입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데 이 구성이 참고가 될 수 있다.
일정 - 발족식부터 구축 착수까지
한미약품 컨소시엄은 지난 8월 28일 ‘2026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 한미약품 컨소시엄 발족식’을 열고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26년 9월부터 Hanmi Q-Agent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발족식에는 메가존클라우드 서민택 부사장, 셀렉트스타 김세엽 대표, 삼성SDS 박창홍 상무, 한미약품 성장지원부문 심병화 부사장과 평택제조센터 전동선 이사, 업스테이지 변재경 부문대표 등 참여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절차·활용 방식 - RAG와 파인튜닝으로 구현
이번 사업의 실제 진행 방식은 메가존클라우드의 AI 플랫폼 ‘AIR Studio’를 기반으로 한 RAG(검색증강생성) 시스템으로, 4,000여 건에 이르는 한미약품의 품질문서를 검색·분석하는 구조다. 답변 생성 엔진은 업스테이지의 Solar 모델을 제약 품질보증 업무에 맞게 파인튜닝해 활용한다. 목표는 관련 업무시간을 40% 이상 단축하는 것으로, 실사 이후 사후에 문제를 수정하던 방식에서 상시로 예방적 점검을 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민택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은 “제약 품질 분야는 단어 하나가 규제 판단을 좌우할 만큼 정확성과 추적성이 엄격하게 요구되기 때문에 AI 적용이 가장 까다로운 영역”이라며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생성형 AI 구축 경험과 AIR Studio, 파인튜닝 역량을 바탕으로 규제 산업의 도메인 AI 확산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00여 명의 AI·클라우드 전문가와 8,000여 곳의 국내외 고객사, 200여 개 독립소프트웨어기업으로 구성된 파트너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

규제 산업의 도메인 특화 AI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이라면, 이번 컨소시엄이 보여준 역할 분담 방식과 RAG·파인튜닝 결합 구조가 AX 원스톱 바우처 지원사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참고 사례가 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