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9월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Agent AI 활용 전략 및 AI 정부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고, 에이전트 AI 활용법과 정부 지원사업, AI 공급기업-수요기업 매칭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출기업 관계자 약 250명이 참석했다. 생성형 AI가 검색·요약을 넘어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로 진화하는 흐름 속에서, 반복 업무가 많은 무역 분야는 활용 가능성이 크지만 정작 중소 수출기업의 도입률은 낮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된 자리다.
왜 지금 지원사업이 필요한가
무역협회가 지난 4월 수출기업 44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무역업무에 AI를 활용한다는 응답은 54.5%,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5.5%였다. 미활용 기업 중에서는 어떤 AI 서비스가 있는지 모른다는 응답이 47.5%, AI를 적용할 업무 영역을 모른다는 응답이 40.6%, 투입 대비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응답이 27.2%로 나타났다. 정희철 한국무역협회 무역진흥본부장은 “수출기업들이 AI 도입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적용 방법과 지원사업 활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지원사업과 프로그램이 소개됐나
이날 설명회에서는 한정휴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산업 AI 에이전트 기술개발사업, 스마트 제조공정 혁신 기술개발사업 등 정부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오대산 빅마운트앤컴퍼니 대표는 무역 실무에 AI를 적용한 사례를 발표했고, 주민식 LG CNS AI선행기술연구소 소장도 발표에 나섰다.
매칭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됐나
행사에서는 전문가 발표와 함께 AI 공급기업과 수요기업을 연결하는 B2B 매칭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공동 운영한 이 매칭에는 LG CNS, 가온아이 등 AI 공급기업 11개사와 식품·금융·조선 분야 수요기업 32개사가 참여했다. 정희철 본부장은 “AI 교육과 컨설팅, 정부 지원사업 연계,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무역업계의 AI 전환을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AI 도입 필요성은 알지만 실제 적용 방법을 몰라 주저해온 수출기업에 정부 지원사업과 실무 사례, 공급기업 매칭을 한자리에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 AI 에이전트 기술개발사업과 스마트 제조공정 혁신 기술개발사업 등 소개된 지원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이라면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