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아이디어만 있어도 도전할 수 있는 정부 지원사업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국민 창업 오디션형 지원사업으로, 일반·기술트랙과 로컬트랙으로 나눠 접수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6년 8월20일부터 9월17일까지 29일간 진행한 2차 모집에 총 9만2838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일반·기술트랙에 8만764명, 로컬트랙에 1만2074명이 몰렸다.

지원자격과 트랙 구성
이 사업은 아이디어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춘 방식으로 설계됐다. 전국 어디서든, 비수도권과 강원 지역까지 포함해 신청할 수 있으며, 한 번 도전에 실패한 경우에도 다시 지원할 수 있다. 2차 모집에서는 재도전자가 1만9111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20.6%를 차지해, 반복 도전이 가능한 구조가 실제로 정착돼 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3만3837명(36.4%)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이하가 1만4320명(15.4%)으로 뒤를 이어, 10·20대가 전체의 51.8%를 차지했다. 39세 이하 청년층은 6만6764명(71.8%)으로 1차 68.0%보다 3.8%포인트 늘었다. 40대는 1만4856명, 50대는 8011명, 60대는 2741명, 70대 이상은 466명이 신청했다.
모집 일정과 마감
2차 모집 기간은 29일로, 1차 모집 기간인 51일보다 22일 짧았다. 그런데도 신청자 수는 1차 6만2944명보다 2만9894명(약 47.5%) 늘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신청자가 5만8778명으로 전체의 63.3%를 차지해 1차의 53.4%보다 크게 늘었고, 수도권 비중은 46.6%에서 36.7%로 줄었다.
강원 지역의 접수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강원은 2차에서 일반·기술트랙 6391건, 로컬트랙 1156건 등 총 7547건이 접수돼 1차 대비 약 89% 늘었다. 1·2차를 합친 누적 접수는 1만1539건으로, 일반·기술트랙 기준 전국 4위에 해당한다. 서울(3만630건), 경기(2만1078건), 대구(1만27건), 부산(8725건), 대전(5433건), 광주(3548건)와 비교하면 강원 인구 비중이 전국의 약 3%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수치다. 로컬트랙만 놓고 보면 강원의 2차 접수는 1156건, 1·2차 누적은 2016건이다.
절차와 지원 내용
신청은 일반·기술트랙과 로컬트랙으로 나눠 접수됐으며, 접수 이후 평가를 거쳐 단계별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라운드를 통과한 참가자에게는 창업활동자금과 멘토링, MVP 제작 지원, 투자 연계 등이 순차적으로 제공된다. 일반·기술트랙의 멘토기관은 1차 7곳에서 2차 10곳으로 늘었으며, 강원 지역에서는 가톨릭관동대학교, 강원대학교 기술지주회사, 강원대학교 KNU창업혁신원, 강원도립대학교, 강원디자인진흥원, 춘천미래동행재단 중장년창업보육센터, 상지대학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한림대학교 창업지원본부 등이 멘토기관으로 참여했다. 민간 투자사인 빅뱅엔젤스도 강원 지역 모집 과정에 함께했다.
조경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정책관은 “창업 열기가 전국적으로 전 세대에 걸쳐 확산돼 짧은 모집 기간에도 1차를 뛰어넘는 9만명 이상의 국민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전이 실제 창업과 성장으로 이어져 차세대 혁신 창업가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 두텁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차 모집은 마감됐지만, 짧아진 모집 기간에도 신청 규모가 커졌다는 점과 재도전자 비중이 20%를 넘는다는 점은 이 사업의 구조를 보여준다. 일반·기술트랙과 로컬트랙 중 자신의 아이디어와 지역에 맞는 트랙을 확인하고, 평가와 라운드 진출을 거쳐 창업활동자금과 멘토링, MVP 제작, 투자 연계까지 이어지는 지원 구조를 미리 파악해두면 향후 신청 시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