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은 매년 민간기업 100곳을 선정해 대통령 명의 인증패와 68개의 행정·재정적 혜택을 준다. 아직 신청을 고려 중인 기업이라면 어떤 기업이 뽑히는지, 선정 뒤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6년 9월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CX 기반 AI 기술기업 하이브랩이 그 사례로 인증패를 받았다.
고용 확대와 고용의 질이 핵심 기준
하이브랩은 청년층(만 15~34세) 비중 56%, 여성 인력 비중 65%, 신규 입사자 평균 연령 33.1세라는 인력 구성으로 평가받았다. 청년·여성·장애인 등 다양한 인재의 고용을 확대했다는 점이 심사의 핵심이었다. AI 전환에 따른 산업구조 변화와 IT 업계 채용 위축 속에서도 고용을 늘리고 고용의 질을 개선한 성과가 인정된 결과다.
근로환경 개선 실적도 평가 대상
부분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주 1회 상시 재택근무, 매월 유급 근로시간을 2시간 단축하는 ‘오아시스’ 제도 등 근로환경 개선 노력도 평가에 반영됐다. 하이브랩은 전사 조직만족도 조사를 10년 연속 실시하고, 분기별 노사협의회 ‘하이투게더’와 개선사항을 바로 적용하는 ‘퀵 픽스’, 외부 전문가 초청 특강 ‘하이데이 스페셜’ 등 노사 소통·역량강화 체계도 운영 중이다. AI는 인력 대체가 아니라 반복업무를 줄이는 생산성 도구로 활용됐다.
서종혁 하이브랩 대표는 “AI 기술 발전으로 고용시장의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AI 기술기업의 경쟁력은 뛰어난 사람의 잠재력과 창의성에서 나온다”며 “구성원 개개인이 AI를 능숙하게 활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고, 사람과 AI가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양질의 미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선정 시 받는 68개 혜택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정책자금 우대, 세무조사 제외, 정부조달 가점 등 68개의 행정·재정적 혜택이 주어진다. 고용 확대와 근로환경 개선 실적을 갖춘 기업이라면 이 같은 혜택을 염두에 두고 인증 준비를 검토해볼 만하다.